《마르크스21》이라는 잡지가 서점에 깔리기 시작했다. 아래는 인증샷이다.

마르크스21 홈페이지에서 정기구독도 할 수 있다.
잡지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히는 부분은 경제다.
마르크스주의 경제 분석
예컨대, 마르크스21 4호에 실린 ‘칼 폴라니 사상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글은 경제 위기 속 대안에 대해 다룬다.
현실 경제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마르크스21 1호에는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라는 글이 실려 있다. 5호에도 ‘한국 경제 불안정한 회복의 이면‘이라는 글이 실려 있다.
이 외에도 ‘새사연의 경제 분석과 대안(새사연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약자로, 손석춘 선생이 만든 연구기관이다)이나 ‘우석훈과 사회적 경제‘는 현실에서 실제로 지지기반을 가진 경제적 대안에 논쟁을 거는 것이므로 흥미롭게 읽힌다. 구체적이라 좋다.
내가 방금 언급한 글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읽을 수 있다.
마르크스21 4호에 실린 ‘이윤율과 오늘의 세계‘는 개인적으로 몹시 재밌게 본 글이다. 이윤율은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데, 그것을 현실에 잘 적용해서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한 글이다.
과감한 공개
계간지 중에 컨텐츠 내용을 이렇게 과감하게 공개한 잡지사는 없다. 대부분 유료 회원들에게 과월호를 공개하는 정도다. 글을 하나라도 공개한 계간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마르크스21은 현재 모든 컨텐츠의 절반 정도를 공개하고 있다. 5호인데 최신 두 호까지는 공개글이 적은데, 두 호가 지나면 대부분 전문공개한다.
부디 마르크스21이 성공해서 한국어로 된 온라인 좌파 컨텐츠의 질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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