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3.18)부터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 정치 콘텐츠를 기본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내가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의 정치 콘텐츠를 볼지 말지 설정할 수 있게 했고, 안 보는 것을 기본 옵션으로 만든 것이죠. (설정 > 추천 콘텐츠 > 정치 콘텐츠에서 설정)

최근 Accountable Tech는 1만 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그램 계정 5개를 대상으로 정책 실행 전후 기간인 3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11주 동안의 도달 변화를 분석했는데요. 11주 동안 도달이 평균 65% 감소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계정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매체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단체인 휴먼 라이트 캠페인와 GLAAD, 민주당 관련 계정인 필드 팀 6였습니다.
트럼프와 우익, 주류 정치 세력은 TV와 주류 언론 매체를 통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정치를 알릴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죠.
그러나 좌파와 억압받는 소수자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SNS는 잡탕임에도 불구하고 좌파와 소수자들이 주장을 알릴 수 있는 통로였는데요. 빅테크는 이마저도 억압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좌파는 SNS를 활용하되 반드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합니다. 웹사이트와 이메일, 신문 같은 것들 말입니다. 특히 인터넷이 끊어져도 배포할 수 있는 종이 신문은 핵심적입니다.
참고: Report Finds Meta’s Approach to Political Content Reduces Reach for Activist Accounts(Tech Policy)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