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마녀사냥

노점상은 지배자들이 손쉽게 마녀사냥하는 계층이다.

직접 찍은 사진이다

예컨대, 어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는데 노점상을 마녀사냥하는 스티커가 화장실에 붙어있었다.

“품질이 보증되지 않는 휴게소 노점상 물품! 최대 피해자는 바로 고객 여러분입니다.”

실소가 나왔다. 대기업 제품은 품질이 보증되나.

진정한 이유는 다른 데 있을 것이다. 노점상이 휴게소 이윤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최대 피해자는 휴게소 입점기업이고, 따라서 한국도로공사입니다” 하는 것이 속내일 것이다.

다른 이야기

2004년에 APEC 동아시아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린 적이 있다. 그 때 부시가 한국에 왔었다. 부시가 오는 길에 있는 노점상을 싹쓸이해서 노점상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다음 글을 보자.

APEC 정상들에게 깨끗한 부산을 보여 준다는 구실로 부산역 노숙자들은 콩나물 시루같은 임시수용소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을 거부하면 경범죄를 적용해 노숙자들을 강제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10월 5일부터 강제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APEC 정상들이 지나가는 김해공항부터 해운대까지는 환경정비라는 명목으로 그 일대의 노점상들을 강제로 철거하고 있다.

APEC의 역겨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격주간 <다함께> 64호 | 발행 2005-09-28)

노점상을 지배자들이 괴롭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힘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점상들이 버는 작은 돈까지 다 빼앗아 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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