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항쟁 게시물 검열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LA 항쟁을 다룬 노동자 연대의 기사를 차단했습니다. 노동자 연대는 링크를 이미지로 갈음하고 기사 링크는 댓글로 달았습니다.

페이스북이 “극단적” 콘텐츠 검열을 강화한 계기는 2016년 트럼프 당선입니다.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다는 비난을 받은 페이스북은 “극단적” 게시물 검열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지배계급은 극단주의라는 말을 극우에게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실 일상적으로는 좌파에게 극단주의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죠. 오랫동안 참던 노동자들이 고작 하루 혹은 며칠 파업하는 것을 두고 보수 언론들이 “강성”이라고 딱지를 붙이곤 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저들에게는 순치되지 않은 저항은 모두 “극단적”인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검열 강화 이후 노동자 연대 페이스북 또한 검열에 시달려 왔습니다. 2017년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 포스터를 검열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사례는 극우적 표현을 막기 위해 권력자들의 “공정한 판단”에 기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부메랑이 되니 말입니다. 극우적 표현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제로 극우 세력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대중운동입니다.

극우 트럼프를 박살낼 잠재력이 있는 LA 항쟁이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항의하는 의미로 노동자 연대의 게시물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기사가 스팸이라고 황당하게 주장하는 페이스북
이의제기를 하면 며칠 후 풀어줄 지도 모르지만 이런 검열은 게시물의 최신성을 떨어뜨려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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